[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원진아와 나문희의 뭉클한 첫 만남을 그렸다.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그사이) 6회에서는 강두(이준호 분)가 누구보다 아끼는 두 여자, 문수(원진아 분)와 할멈(나문희 분)이 운명적으로 만나며 또 하나의 연결고리가 완성됐다.
이날 방송에서 유가족의 죽음을 목격한 강두와 함께 있어주지 못해 미안했던 문수는 현장 사무소로 강두를 찾아왔다. 할멈은 공사 현장에 들어가려다가 경비들에게 가로막혔다. 문전박대 당한 할멈이 어지러움을 느끼던 찰나 문수가 달려와 할멈을 부축했다. 돌아서던 할멈이 쓰러지면서 문수가 병원까지 동행하게 됐다.
정신을 차린 할멈은 얼른 가보라며 재촉했지만 문수는 끝까지 곁을 지켰다. 심상치 않은 상태 때문에 검사까지 받게 된 할멈이 로비로 내려왔을 때에도 문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문수가 사온 복숭아 통조림을 나눠 먹던 할멈은 "이 빚은 어떻게든 갚겠다"며 문수의 연락처를 물었다. 이어 "내가 잊어도 나대신 갚을 놈이 있으니 걱정 말아라. 생긴 건 헐렁해도 책임감은 훌륭하다.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놈"이라고 강두에 대해 언급했다.
극 중 문수와 할멈은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됐지만 둘 사이에 그려질 따뜻한 이야기들을 예측하기 충분했다. 외롭게 살아온 할멈이 도움을 철저히 거부하는데도 살뜰히 챙기는 문수의 사려 깊은 배려는 온기를 전했다. 계산에 철저한 할멈은 도움을 거절했지만 복숭아를 문수에게 다 덜어주고, 문수의 손을 따뜻하게 잡으며 고마운 마음을 대신했다.
할멈이 숨기고 있는 비밀도 궁금증을 자극했다.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가게 된 할멈의 상태를 본 재영은 검사실로 옮겨 검사를 진행했다. 병원을 다녀온 후 할멈은 금방이라도 떠날 사람처럼 강두를 시켜 사무실 정리를 시작하고 챙겨둔 계약서를 강두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등 불안감을 안겼다.
한편 '그사이'는 매주 월·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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