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얻은 것은 슈팅 1개라는 기록이었다. 이민아(인천 현대제철)의 북한전은 그렇게 끝났다.
한국은 11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북한과의 겨루기에서 0-1로 졌다. 점수는 한 골 차이였지만 슈팅 수에서는 1-13으로 절대 열세였다.
이민아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열심히 뛰었지만, 북한의 속도와 압박에 애를 먹었다. 혼자 보여주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유일한 슈팅 1개가 이민아의 것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민아는 "(북한이) 강하게 나오리라 생각했다"면서도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쉽다. 죄송하다. 골을 많이 넣고 실점을 최소화하려고 했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전 영상을 살폈다는 이민아는 "중국-북한전을 봤는데 평양서 경기 당시보다 몸이 더 좋아지고 빨라졌다. 대비를 더 해야 했다"며 아쉽다고 말했다.
승리욕이 강해 이기지 못했던 결과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을 전한 이민아는 "모든 팀을 이기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고 속상하다. 마지막 경기는 승리하고 싶다"며 오는 15일 중국전은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조소현은 "힘이나 스피드에서 많이 밀렸다. 볼을 많이 잃었다. 상대에게 당한 것 같다"다며 냉정하게 분석한 뒤 "여기까지 왔는데 3패는 할 수 없다. 마지막 중국전이라도 잘해서 이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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