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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북한전 과정·결과 모두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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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시사 "북한 투쟁력 좋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과정은 물론 결과도 가져오겠다."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북한과의 2차전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축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 니시가오카 훈련장에서 몸을 풀었다. 12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북한과의 일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정신을 가다듬었다.

지난 9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아쉽게 2-2로 비겼던 대표팀은 북한전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각오다. 이 때문에 북한 분석도 철저하게 했다.

신 감독은 "북한은 수비적으로 내려앉아서 전형적으로 '선 수비 후 역습'을 하는 팀이다"고 분석한 뒤 "선수들에게 미팅 시 말했지만 (중국전) 경기 내용이나 과정은 완벽했다. 사이로 빠져들어 가고 2선 침투하는 것은 좋았다. 그러나 집중력이 아쉬웠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만나면 우리도 기회는 서너 번 온다. 경기 내용에 있어서 중국을 압도한 것은 좋았지만 실점 때문에 과정이 희석된 것은 아쉽다.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90분 집중력이 유지되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신 감독도 "중국 선수들이 우리가 압박을 덜 하니 2선을 거치지 않고 1선으로 넘어오면서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이 중앙 수비와 삼각형을 만들어줬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체력보다는 마지막까지 간격 유지와 상대의 전술 대처를 준비하고 생각하자고 말했다"고 답했다.

측면에서 두 번의 가로지르기에 실점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은 상대의 쉬운 가로지르기를 막았어야 했다. 골문으로 쉽게 넘어오지 않는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본선에서 중앙으로만 쉽게 넘어오지 않게 않는다면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부분은 토니 그란데 코치와도 공유했다.

북한전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도 "경기 전이라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다 말은 하기 그렇다"며 중국전에서 결장했던 이근호(강원FC)의 출전을 시사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다 열심히 뛰고 투쟁력도 좋다. 공격수 23번(김유성)이 상당히 빠르고 저돌적이더라. 눈에 들어오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의 역습을 미리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준(트루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최근 소속팀에서 골을 넣고 있는 공격수들에 대해서는 "오는 19일에 직접 유럽으로 나가서 확인하겠다. 내가 내년 6월까지 힘들어도 해야 한다. 1월 4일에 귀국하는 일정이다. 유럽 선수들 확인 후 플랜A를 만든 부분에 B, C를 덧붙이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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