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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린드블럼 빈자리 메울 후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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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정도로 압축…이닝이터 공백 메우기가 과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BO리그에서 충분히 기량이 검증된 든든한 에이스를 잃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9일 조쉬 린드블럼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린드블럼과 이별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기존 외국인선수 3명 중 브룩스 레일리(투수)와 앤디 번즈(내야수) 2명과 재계약했다. 여기에 린드블럼의 이름은 없었다.

그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이후에도 린드블럼 측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서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롯데는 린드블럼을 대신할 선수를 영입해야한다. 물론 구단도 준비를 안한 것은 아니다. 기존 외국인선수에 대해 재계약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했어도 대체 선수에 대한 준비는 필요하다.

부상이나 기량 저하 등 '변수'는 있기 마련이다. 롯데 구단 측은 린드블럼을 대신할 후보군을 상당히 좁힌 상황이다.

3명 정도로 압축한 가운데 저울질을 하고 있다. 후보군 중에는 린드블럼과 같은 우완도 있고 왼손 선발 자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좌완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레일리와 함께 왼손투수가 1, 2선발 자리를 맡을 수 도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아쉬움도 있다. 린드블럼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무엇보다 '이닝이터'로 장점이 있다. 그를 대신할 투수가 같은 이닝이터 유형이라면 금상첨화다.

롯데는 오프시즌 들어 막을 연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했다. 내부 FA인 손아섭(외야수)을 붙잡았고 외부 FA 민병헌(외야수) 영입에 성공했다.

기존의 전준우·김문호를 더해 탄탄한 외야 전력을 꾸렸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그러나 출혈도 있다.

'안방마님' 강민호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롯데 잔류 대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을 선택했고 검증된 '에이스'도 이제 팀을 떠났다. '2기' 체제에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조원우 롯데 감독에게는 다가오는 내년 시즌 내내 두 선수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큰 괴제가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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