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일본이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로 북한을 이겼다.
일본은 9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북한과의 경기에서 이데구치 요스케가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승리했다.
전원 J리그 선수들로 구성한 일본은 힘과 활동량을 앞세운 북한의 수비와 역습에 애를 먹었다. 볼 점유율은 우위였지만 수비를 뚫는 한 방이 없었다. 북한은 촘촘한 두 줄 수비로 일본의 공격을 차단했다.
전반 15분 구라타 슈가 절묘한 측면 침투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30분 가나자키 무의 헤더도 골대 위로 지나갔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낸 일본은 후반 시작 후 북한의 거센 공세에 애를 먹었다. 5분 심현진의 슈팅이 골대를 비껴갔다. 7분 박명성의 헤더 슈팅도 나마무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공세는 계속됐다. 20분 박명성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너무 강해 골대 위로 지나갔다. 37분 정일관이 강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일본은 이토 준야, 가와마타 겐고, 아베 히로유키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그래도 기회가 오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종료 직전 요스케가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강한 오른발 슈팅이 수비의 몸에 맞고 리명국 골키퍼의 손을 지나 골이 됐다. 일본은 첫 승을 거두며 1위로 출발했다.
북한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체력을 앞세운 몸싸움이 돋보였고 역습도 빨랐다. 수비가 흔들리며 중국과 2-2로 비긴 한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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