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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영애16' 김현숙 "지난 시즌 욕 먹어, 골수팬도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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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의 결혼 생활, 워킹맘 경험 반영해 연기"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6' 김현숙이 시즌15로 골수팬들의 불만을 많이 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번 시즌에서는 영애의 결혼 생활을 통해 공감을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이하 막영애)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정형건 PD와 출연 배우인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고세원, 정지순, 윤서현, 정다혜, 송민형 등이 참석했다.

김현숙은 '막영애' 시즌 1부터 영애 역할을 맡아 10년간 대한민국 직장인 노처녀의 애환을 때론 유쾌하고 때론 슬프게 표현해 왔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김현숙은 "이번 시즌은 설렌다. 인생의 2막을 열 수 있다고 할 만큼 큰 사건과 이슈가 많이 일어난다. 열심히 촬영을 했지만, 이번에는 특히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10년이나 됐지만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을 7회까지 봤다. 골수팬들이 좋아해주시던 쫀쫀한 스토리와 공감이 있다. 초심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진심으로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극중 영애의 연애가 반복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잃기도 했다.

김현숙은 "시즌 15가 욕을 많이 먹었다. 댓글에 공감이 없었다. '저런 여자에게 꽃미남과 삼각관계를 이루는게 말이 되냐' '이제는 시집갈 때가 되지 않았냐'. 저희는 10년이 됐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함께 나이 들어간다고 한다. 본인들의 삶이 변했는데 그들이 보기에 영애의 삶은 계속 반복되고 답답해한다. 골수팬들이 영애의 인생에도 변화가 있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영애씨의 삶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시즌15에 시청자 불만 폭발했다. 시청자 의견도 수렴했다. 영애씨의 첫 모토가 평범한 여성이 직장 생활을 하는 에피소드를 많이 다뤘고, 노처녀 골드미스의 개념으로 왔다"라며 "큰 변화가 두렵기도 하다. 이제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현숙은 "수많은 남자를 만나다가 끝이 이승준이라는 것이 좀 그렇긴 하다"고 웃으며 "영애보다 실제로 결혼을 먼저 했다. 아들이 세 살이고, 일을 하면서도 집으로 가면 육아를 한다. 인생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 많은 경험이 바탕이 되면 표현이 풍부해질 것 같다. 제가 상상하는 감정보다, 제가 겪었던 노하우와 감정들, 내적 갈등을 풍부하게 연기하게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막영애 시즌15'는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대한민국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막영애16'에서는 영애와 승준이 드디어 결혼에 골인, 험난한 결혼생활을 헤쳐 나갈 것임이 예고됐다. 여전히 미로처럼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40세 영애씨의 사회생활과 임신, 결혼 생활 등 영애의 2막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 후속으로 오는 12월4일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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