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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 윤종신이 부린 마법…"'좋아' 1위, 좋아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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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좋니'의 답가 '좋아' 불러…정식데뷔 전 존재감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민서, 아직 이름도 얼굴도 낯선 신인이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 8일째 음원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처음엔 윤종신 '좋니'의 답가인 노래 '좋아'가 궁금했고, 민서의 목소리에 빠졌다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그 궁금증은 신인 민서로 옮겨갔다.

민서는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4년 만에 내놓는 여성 솔로 가수다. '슈퍼스타K7'으로 얼굴을 알렸고, 미스틱과 계약을 맺은 뒤 2년 동안 차근차근 데뷔 준비를 해왔다. 정식 데뷔 전 '좋아'로 음원차트를 휩쓸었으니, 그야말로 완벽한 '워밍업'이다.

22일 조이뉴스24와 만난 민서는 '좋아' 음원차트 1위에 대한 축하를 건네자 "이렇게 잘될 줄 몰랐다. 회사에서도 몰랐을 것 같다"고 웃었다. 사진 속 소녀소녀한 이미지도, '좋아'의 애절한 목소리도 걷어낸 민서는 밝고 시원한 웃음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생애 첫 1위, 그거도 일주일 넘게 1위를 하며 '롱런' 중인 민서는 "첫 진입이 29위였다. 회사 관계자들이 '이제 점점 떨어질 것'이라고 했는데 점점 올라가더니, 이렇게 꾸준히 사랑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처음에 굉장히 실감이 안 났어요. 순위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남일 같은 기분이었어요. 길거리 지나다니면 조금씩 알아보는 사람도 있고, 축하한다고 하면 내가 '좋아'를 불렀었지, 실감이 나더라구요. 부모님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효도한 것 같아 뿌듯하죠."

'좋아'의 흥행은 올 하반기 최고 히트곡인 윤종신의 '좋니'가 이끌었다. 윤종신의 '좋니'는 이별 후 남자의 관점에서 쓴 가사가 큰 공감을 얻었다. 여자 답가인 '좋아'는 이별 후 힘들지만 미련 따위는 갖지 않으려는 여자의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생각이 여자들에게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 민서 역시 노래를 부르며 많은 공감을 했다.

"저는 '좋니'보다 '좋아'에 더 공감 했어요. '좋니'는 지질하잖아요.(웃음). 여자가 얼마나 아팠는지는 모르고, 자신이 힘들고 아픈 마음을 말해요. '좋아'는 여자가 냉담하게 말하는 것 같긴 하지만, 사실 힘들고 슬픈 감정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랑을 위해 떠난 거잖아요. '좋니'와 '좋아'에 두 가지 이별 상황이 담겨있어 많이 공감하는 것 같아요."

윤종신은 민서에게 '좋아'를 주면서 어떠한 주문을 했을까. 민서는 "'노래는 이야기'라고 하셨다.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을 때 노래가 아니라, 이야기처럼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노래 자체보다, 여자의 심정, 이별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마음일지 많이 생각했다. 제 경험도 경험이지만, 간접 경험을 통해서 많은 이미지를 상상하며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민서는 '좋아'가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고 했다. 곧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부담감이 커졌다.

민서는 "너무 잘되서 기분이 좋지만, 저의 데뷔곡에 대한 걱정도 크다. 데뷔곡이 '좋아만'큼 잘 되지 않을 거라고 알고있다. '좋니'가 잘되서 '좋아'가 잘된 것이다. 윤종신 선생님도 빠질 거고, '좋아'도 아니고, 오롯이 저로 대중들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민서는 '슈퍼스타K7' 이후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2년 동안 대중들과 만날 준비를 해왔다. 조급하고 초조한 시간들이 아닌, 내실을 다지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운'이 아닌,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민서는 "민서라는 가수를 이야기 했을 때 제 목소리를 떠올릴 수 있게끔 노래를 하는게 목표다. 길거리에 제 노래가 나오면 무슨 노래인지 모르겠지만 민서의 목소리라고 알 수 있도록, 제 목소리를 많이 알리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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