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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 "'응사'→'고백부부', 인생작 갱신? 감사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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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덟보다 순수한 스무살 연기, 더 어려웠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응답하라 1994'로 주목받은 배우 손호준이 '고백부부'로 또 한번 인생작을 만났다. 그는 "4년 만에 인생작을 갱신했다"는 평가에 "그저 감사하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18일 종영한 KBS 2TV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 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12부작 예능 드라마.

극중 손호준은 능글맞고 찌질하지만, 알고 보면 속 깊고 따뜻한 남자 최반도를 연기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카페 비포그레이에서 만난 손호준은 "최반도는 감성이 많이 들어가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작가님이 디테일하게 써줬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이해하고 공감의 폭이 넓어졌다"라며 "서른 여덟보다 풋풋하고 순수한 스무살의 반도를 연기하는게 더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2013년 tvN '응답하라 1994' 해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손호준은 올해 '고백부부' 최반도로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난히 예능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그는 "예능 PD들이라고 해서 다른 건 없었다. 다만 신원호, 하병훈 PD 모두 섬세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라며 "매 씬마다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셨다. 잘 캐치하지 못할 때는 어떤 음악이 깔린다고 자세히 설명해주시기도 했다. 배우로서 참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응사' 해태와 비교해서 '고백부부' 반도는 좀 더 이해하고 공감한 것 같아요. 어머니와 자식의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잖아요. 내 어머니, 그리고 내 아이 등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더 와닿았어요."

'고백부부'는 반도와 진주(장나라 분)가 다시 2017년으로 돌아와 아들 서진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결말로 막을 내렸다. 돌아가고픈 찬란한 청춘, 다시 만나고픈 엄마 등의 이야기는 유난히 3049 주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다.

손호준은 "'드라마를 통해 부부 사이가 좋아졌다', '모르고 있던 걸 깨닫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감사했다.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드라마가 아니었구나. 좋은 드라마가 됐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호준은 한동안 휴식기를 가진 이후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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