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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ACL 나가면 더 많은 보강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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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꺾고 유종의 미 "질 것 같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팬들이 FC서울과 슈퍼매치보다 전북 이기는 것을 더 바랐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눈물을 쏟은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더 나은 팀을 만들고 싶다고 호소했다.

수원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산토스의 멀티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3위를 확정한 수원은 자력으로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서 감독은 "플랫3 수비를 계속 활용했었는데 (왼쪽 윙백) 김민우가 빠져서 플랫4로 바꿨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ACL PO를 자력 결정짓자고 했다. 올해 전북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나는 물론 선수, 팬들도 자존심이 상해 있었다. 자존심을 찾자고 했고 잘 맞았다. 후반에 산토스가 들어가서 그 역할을 잘해줬다. 전체적으로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시즌이었다. 선수 보강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ACL, 리그, FA컵을 병행했고 한계가 역력했다. 서 감독은 "시작이 힘들었다. ACL, 리그, FA컵 등 힘든 일정으로 돌아갔다. 로테이션을 하면서 초반에 힘들게 리그를 시작했다. 팬들도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도 항상 마지막에 리그를 하면서 좋은 쪽으로 끝나는 것 같다. 초반에 힘들었지만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회상했다.

이날 두 골을 넣은 복덩이 산토스에 대해서는 재계약에 난항을 겪는 듯 "수원에서 많은 골을 넣다가 요 근래 골이나 출전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마지막에 두 골을 넣고 의미 있는 골을 넣은 것 같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절대 패하지 않을 것 같았다는 서 감독은 내년 걱정에 고민이 깊어졌다. 서 감독은 "일단 ACL 본선 티켓을 정확하게 얻지 않았다. 느슨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 내년에 월드컵이 있어서 일정이 당겨졌다. 조기에 시작하는 일정 소화를 해봤던 경험이 없다. 고심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동계 훈련도 유럽에 갈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첫 경기가 홈이다. 추운 날씨에 해야 해서 국내에서 합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선수 보강은 필수다. 그는 "월드컵으로 인해 ACL이나 리그가 초반에 집중됐다고 들었다. ACL에 나가면 선수층 보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에도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많이 힘든 과정을 통해 ACL과 나간다. 위에서(경영진) 그런 것을 알아주고 보강을 해주기를 원한다. 나중에 좋은 결과물을 가지고 올 수 있게 준비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계획을 촉구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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