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선동열호가 전날 역전패의 충격을 극복하고 첫승을 신고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한국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 오는 19일 일본과 대회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5회까지는 예상 밖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선발투수로 나선 임기영(KIA타이거즈)이 5회까지 단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대만 타선을 압도했다. 한국 타선도 대만 선발투수 천관위(지바롯데 마린스)에게 고전했다. 천관위에게 5회까지 2안타 3볼넷을 얻는데 그치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0'의 균형은 6회에 깨졌다. 한국은 0-0으로 맞선 6회말 2사 후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정후(넥센)가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3루타를 쳐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승리까지는 한 점이면 충분했다.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2·3루의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맏형 장필준(삼성 라이온즈)의 존재감이 빛났다. 장필준은 대만 4번타자 천쯔하오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9회초 대만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잠재우면서 1-0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은 임기영이 7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이날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후도 결정적인 순간 호쾌한 장타로 결승타를 쳐내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오는 19일 일본과 이 대회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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