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신과함께'의 김용화 감독이 자홍 역에 차태현을 캐스팅한 배경을 밝혔다.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주), (주)덱스터스튜디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과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가 참석했다.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차태현은 저승 삼차사와 49일 동안 7번의 저승 재판을 받는 의로운 망자 자홍 역을 맡았다.
차태현은 "자홍은 아시다시피 19년 만에 나타난 정의로운 망자라는 좋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귀인으로 나온다. 모두 저를 변호해준다"며 "영화 원작에서는 회사원인데 여기서는 소방관 역이라 더 입체적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용화 감독은 차태현을 자홍 역에 캐스팅한 배경을 알렸다. 그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투자배급사에서 나온 의견이 '자홍 역은 대한민국배우 중 남녀노소 불문 호불호가 적고 그 역을 진심으로 했을 때 가장 폭발력 있는 배우가 좋지 않겠나'였다"고 알렸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공익광고를 보다가, 마지막 스틸에서 우리가 모르고 있는 차태현의 이면을 봤다"며 "그가 40대 가장으로 인생의 무게를 짊어지고 사는, 광고는 그렇게 나오면 안되는데 난 그런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렇게 유명한 배우들과 같이 한 적이 없었다. 유명한 배우와, 주연으로서 큰 신뢰를 쌓아 온 분들과 해본 적이 없었다"며 "아무튼 김자홍 역을 차태현과 하게 돼 내가 몰랐던 김자홍까지 알게 됐다"고 답했다.
영화는 오는 12월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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