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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201호골 전북, 울산 꺾고 우승 자격 재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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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2 전북, 제주 0-0 수원]이재성 1골 1도움 보여줘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조기 우승에도 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전북은 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 37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이재성의 1골 1도움, 이동국의 통산 201호 골로 2-1로 승리했다.

22승 9무 6패, 승점 75점이 된 전북은 1위를 지켰다. 반면, 울산은 스플릿 라운드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4연패에 빠지며 승점 59점에 머물렀다. 3위 수원 삼성(61점)과 승점이 2점 차이로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경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전반 13분 로페즈의 가로지르기를 받은 김신욱의 헤더를 조수혁 골키퍼가 걷어낸 것을 시작으로 전북의 거센 공격이 시작됐다. 18분 이재성의 프리킥이 임종은의 머리에 닿았다. 이를 최보경이 헤더 슈팅했고 크로스바에 맞고 나갔다.

울산은 좀처럼 전북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애를 먹었다. 23분 로페즈, 32분 이재성에게 연이어 슈팅을 내줬다. 35분 조영철의 슈팅이 그나마 인상적이었고 무득점으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 후 울산 수보티치가 왼발 터닝 슈팅으로 전북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대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전북의 공간을 활용하는 스피드에 애를 먹었다. 결국, 10분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고무열의 전진 패스를 장윤호가 뒤로 흘렸고 아크 중앙으로 뛰어든 이재성이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더 강하게 압박했다. 11분 고무열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 김신욱과 투톱으로 울산 수비를 공략했다. 공격 속도는 더 빨라졌지만 그만큼 수비 뒷공간도 커졌다. 31분 이종호에게 실점하며 1-1이 됐다.

전북은 26분 김신욱을 빼고 에델을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의도는 통했고 33분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이동국이 넘어지면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후 양팀은 정신없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양팀 골키퍼의 선방에 쉽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추가시간 5분에도 마찬가지였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승점 66점으로 2위를 확정하며 A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3위 싸움에 매달리게 됐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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