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故 김주혁에 절절한 마음을 담아 애도를 표했다.
엄정화는 2일 자신의 SNS에 김주혁의 사진을 게재한 후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엄정화는 "우리가 가끔 마주쳤을때 왜 더 반갑게 만나지 못했지, 하지만 늘 나도 그랬어. 모든순간 더 많이 표현하고 싶고 더 많이 느끼고 싶지만 돌아서면 내 감정이 과잉이었나 추스리는게 힘들어서 적당히, 반가워도, 즐거워도, 적당히, 왜 그랬을까. 홍반장!!! 홍반장도 그랬구나. 우리 주혁이, 애교도 많은 주혁이. 슬도 못마시는 주혁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얼마전에 우리 새벽집에서 잠깐 마주쳐 인사 하며 서로 드라마 어렵다고 얘기하며 헤어질 때 진짜 한번 안아주고 싶다!!! 그랬어. 그리고 우리 더블류 행사날 이초 정도 인사. 내가 주혁이에게 '드라마 너무 너무 너무 멋있었어. 주혁아!', 주혁은 늘 그렇듯이 '아녜요 아녜요'.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하는지 아는데"라고 덧붙이며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엄정화는 또 "주혁아, 우리가 마주친 곳은 늘 멋진 옷이 있는 곳이었어. 너가 나에게 생일 선물로 준 니트도 마르틴 마르지앨라! 평생 입을 옷. 하지만 이젠 입으면서 슬플옷, 하지만 난 평생 입을 옷"이라며 슬픔을 전했다.
엄정화는 "너의 감각. 너의 선하면서 뚱딴지 같은 어색함을 가리려한 농담, 몸짓, 다 기억해. 누나가 기억할 거야…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 주혁아. 오늘은 너무 눈물이 난다. 이쁜 옷 사서 너에게 인사 갈게. 예전처럼 헛헛. 썰렁히 웃고 있을 이쁜 너에게 오래오래 기억할게 홍반장. 잘가, 오늘은 이 말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잘가. 하나님 곁에 꼭 함께"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엄정화는 故 김주혁과 영화 '싱글즈', '홍반장'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엄정화는 앞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으며, 이날 발인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고 김주혁은 지난10월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 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그는 끝내 사망했다. 직접적 사인은 두부손상으로 알려졌지만 그를 사고에 이르게 만든 더 자세한 요인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주혁의 발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되며, 장지는 충남 서산에 있는 가족 납골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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