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배우 김주혁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김주혁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김주혁은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와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김주혁의 연인인 배우 이유영은 부산에서 SBS '런닝맨' 녹화 중 비보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닝맨' 촬영은 중단됐다.
영화 행사도 취소됐다. 이날 오후 7시 40분,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주연의 코미디 영화 '부라더'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행사가 취소됐다. 이날 포토월에는 스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다.
김주혁의 사망소식을 접한 팬들도 충격과 함께 애도의 글을 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불과 얼마 전까지 방송을 봤는데, 믿기지가 않는다' '당신의 연기 덕분에 행복했다.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 등의 충격을 전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라며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1972년생으로 올해 45살인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연기자로 활약한 아버지 고 김무생 씨의 아들로 주목 받았으나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으로 인정 받았다.
드라마 '무신'과 '구암허준' 등 안방극장에서 선굵은 작품에 출연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영화 '싱글즈'와 '광식이동생 광태' '청연' '사랑따윈 필요없어' '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비밀은 없다' 등 로맨스 작품을 통해 따뜻한 매력으로 인기를 얻었다.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에도 출연, '구탱이형'이라는 캐릭터로 인간미 넘치고 친숙한 매력으로 사랑 받았다.
올 초에는 영화 '공조'와 '석조주택 살인사건'에서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선보였다. 불과 이틀 전 김주혁은 제1회 서울어워즈에 참석해 영화 '공조'로 남자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아르곤'과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흥부'가 고인의 유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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