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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아름답게 보내줘야"…더는 태극마크 없다는 신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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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 있는 공격수 원하지만 부족하다는 판단, 이정협 기대-황희찬도 대기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8, 전북 현대)이 다시는 A대표팀과 인연을 맺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A매치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지난 9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에 전격 발탁됐다. 본선 좌절 위기에 놓인 대표팀을 경험으로 구하라는 특명이 있었다.

이동국은 적은 시간이지만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한국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선물했다. 팀으로 복귀해서는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했고 2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 36라운드에서는 전북에 다섯 번째 우승을 안김과 동시에 개인 통산 200호골이라는 기록도 만들었다.

대표팀 재승선 여부는 관심거리였다. 한 가지, 제주전이 끝난 뒤 이동국은 "은퇴도 고려하고 있다"며 더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은퇴하면 국가대표와도 당연히 안녕이다.

신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35라운드 강원FC전은 물론 어제(29일) 우승이 확정된 제주전도 봤다. 이동국이 골도 넣고 좋은 모습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200골도 넣었고 K리그에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영웅을 마지막에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며 더는 발탁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유는 '냄비처럼 끓는 여론 때문이다. 이동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 우루과이와 16강전 당시 소위 '물회오리슛'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제외됐다. 이번에는 본선을 이끌었지만, 재발탁은 어렵다는 것이 신 감독의 소신이다.

그는 "예를 들어 이번 2연전에 좋은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또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 영웅을 잃을 수 있어서 발탁하지 않았다. 본선까지 골 넣는 감각은 있다고 하더라도 앞에서 (상대 수비에 맞서) 뛰어주고 싸워 부딪쳐야 하는데 이런 역할이 가능한가에 의문이 있다. 이제는 놓아줘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대신 이정협(26, 부산 아이파크)이나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21, 잘츠부르크) 등 가용 자원이 있다는 것이 신 감독의 판단이다. 이날 이정협은 지난 3월 시리아, 중국전 이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신 감독은 코치 시절이던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언급하며 "아시안컵 당시 같이 해봤다. 장, 단점을 안다. 앞에서 많이 뛰어주고 빠져서 들어가는 선수다. 우리가 상대보다 강하다고 볼 수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은 1, 2선에서 강하게 맞서야 수비가 있는 3선에서 조금은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며 활동량을 앞세운 공격수가 필요함을 강조했고 이정협이 적임자라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도 언급하며 "이번 유럽 원정에서 K리거는 상생을 위해 뽑지 않았다. 황희찬이 들어와야 하는데 부상이 길어졌다. 지금은 훈련 중이라고 들었다. 잘츠부르크가 선수 보호를 해야 한다고 공문이 왔다. 어젯밤까지 필요하다고 했지만 구단이 부탁했다"며 향후 회복 시에는 선발한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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