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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마운드 맞대결' 20승 듀오 vs 판타스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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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거친 두산은 떨어진 구위·KIA는 약한 불펜진 각각 약점 꼽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3년 연속 아니면 8년 만의 정상 도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가을야구'의 마지막 승부인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만난다.

두산은 NC 다이노스와 치른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1차전을 먼저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5년 이후 세 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또한 세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KIA는 두산을 기다리는 입장이다.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었다.

올 시즌 가을야구는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까지 치른 10경기 중 팽팽한 투수전으로 경기가 마무리된 것은 NC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유일하다.

그러나 단기전 특성상 마운드의 힘에 따라 시리즈 향방이 가려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두산과 KIA는 타선 뿐 아니라 마운드에서도 각각 장점이 뚜렷하다.

두산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선발진이 그대로 있다.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 두 외국인 원투펀치에 장원준과 유희관 두 토종 좌완 선발투수가 버티고 있다.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은 또 하나의 장점이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 순서로 등판했다. 우-좌-우-좌로 징검다리식 선발 등판이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져갈 수 있다. 그런데 문제도 있다. NC와 플레이오프에서 선발진이 힘을 쓰지 못했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동안 8피안타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장원준도 5.1이닝 동안 10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보우덴(3이닝 6피안타 3실점)과 유희관(4.2이닝 10피안타 4실점)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플레이오프에서 펄펄 날은 오재일 등 타선 지원이 없었다면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어려울 수도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팀 입장에서는 KIA와 마지막 승부에서 '판타스틱4'가 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KIA는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 3할2리로 부문 1위를 차지한 강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두산 선발진이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KIA도 선발투수 전력에서 두산에게 밀리지 않는다. 1~3선발까지는 충분히 겨뤄볼 만 하다. 1, 2선발은 '20승 듀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버티고 있다.

양현종은 좌완 헥터는 우완으로 둘은 KBO리그에서도 최고의 선발 원투펀치로 평가받는다. 양현종과 헥터는 올 시즌 나란히 20승 투수가 됐다. 헥터가 20승 5패·양현종이 20승 6패를 각각 기록했다.

한팀에서 20승 투수가 두 명 나온 것은 지난 1985년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현 KBO 경기위원)·김일융 이후 32년 만이다. 당시 김시진과 김일융은 모두 25승을 올렸다(김시진 선발 21승·김일융 선발 20승).

양현종과 핵터는 KIA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원동력이 됐다. KIA는 87승(1무 56패)를 거뒀고 둘이 절반 가량인 40승을 합작했다. 평균자책점도 높지 않고 내구성도 이미 증명됐다.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3.44(부문 5위)에 193.1이닝(부문 2위)를 소화했다. 헥터 역시 평균자책점 3.48(부문 6위)과 201.2이닝(부문 1위)을 각각 기록했다, 1, 2선발 맞대결에서 '성적'만 놓고 본다면 KIA가 두산에게 앞서있다.

3선발 팻 딘도 무시할 수 없다. 딘은 두자리수 승수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9승 7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고 176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KIA 마운드도 불안요소가 있다. '가을야구' 경험 부족한 불안한 불펜진이 꼽힌다.

KIA 투수들 중 유일한 한국시리즈 경험자인 양현종은 소속팀이 우승을 차지한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에 나와 7.1이닝을 던졌다. 그는 당시 1패 평균자책점 6.14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명예 회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

KIA는 올 시즌 도중 넥센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마무리 김세현을 데려왔다. 뒷문을 보강했지만 그래도 약점은 여전하다. 반면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선발 자원인 좌완 함덕주를 불펜으로 돌려 성과를 얻었다.

함덕주는 플레이오프 4경기에 모두 나와 6.2이닝을 소화했고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두산은 김승회·김성배 등 베테랑 중간계투에 올 시즌 제몫을 하고 있는 김강률까지 버티고 있다.

두산이 타격전 끝에 NC를 제친 원동력 중 하나는 불펜의 힘에 있었다. 버티기와 지키기에서 두산이 KIA와 비교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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