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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리그 199호골 전북, 강원 꺾고 ACL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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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도움 해트트릭, 광주는 상주 꺾고 강등 탈출 희망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전북은 2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 35라운드 강원FC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로페즈, 이승기, 에두, 이동국이 골을 넣었다. 이재성은 도움 해트트릭을 했다. 이동국은 리그 199골로 200골까지 1골만 남겨두게 됐다. 동시에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도 획득했다.

20승 9무 6패, 승점 69점이 된 전북은 2위 제주 유나이티드(65점)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하며 1위를 이어갔다. 강원(46점)은 6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목표로 삼았던 ACL 출전권은 더 멀어졌다. 5위 FC서울(55점)과 승점 차이가 9점이다. 남은 3경기에서 서울이 전패하고 강원이 전승해 승점 동률을 이룬 뒤 다득점에서 뒤집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선제골은 전북이 일찍 넣었다. 전반 7분 한교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안지호에게 밀려 넘어지며 프리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이재성이 강하게 킥을 했고 로페즈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문을 향해 헤더 슈팅을 한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강원은 최전방 공격수 정조국과 오른족 측면 공격수 이근호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한국영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향하는 등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북의 전방 압박에 패스가 차단되며 애를 먹었다. 31분 정조국의 헤더가 빗나갔다. 33분 황진성의 코너킥도 왼쪽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37분 강원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오범석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 들었고 최철순이 막는 과정에서 발로 걸어 넘어트렸다. 김동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 비디오 판독(VAR)을 실시했다. 확인 결과 오범석이 최철순의 오른발을 왼발로 밟은 뒤 넘어졌다. 오범석의 파울로 지적됐고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후반 시작 후 강원이 김경중을 빼고 디에고를 투입했다. 전북 측면 뒷공간을 힘과 스피드로 공략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골은 전북이 넣었다. 11분 이승기가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들어와 왼발 슈팅, 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20분 김민준을 빼고 김승용을 넣으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실리는 전북이 챙겼다. 25분 이재성의 전진 패스를 받은 에두가 강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재성의 도움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전북은 26분 에두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해 추가골 의지를 보였다. 이동국은 36분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골대 오른쪽 바깥 그물을 흔들었다. 슈팅 강도가 너무 강했다. 이후 강원이 공세를 취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전북이 마지막 역습에서 로페즈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제주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에 후반 7분 마그노가 넣은 페널티킥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울산(59점)은 3위를 유지했지만 4위 수원 삼성(57점)에 2점 차이로 쫓기게 됐다.

그룹B(7~12위)의 광주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전에서 전반 40분 마그노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광주(29점)는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11위 전남 드래곤즈(33점)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좁혔다.

챌린지(2부리그) 35라운드에서는 성남FC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 시티즌에 후반 추가시간 박성호의 극적인 페널티킥 골로 1-1로 비겼다. 부산 아이파크는 FC안양에 2-1로 이겼다.

부산(67점)이 일찌감치 2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가운데 성남(53점)은 아산(53점)에 다득점에서 밀렸지만 4위를 유지했다. 5위 부천FC 1995(51점)까지 세 팀이 남은 두 장의 PO 진출권을 놓고 최종전에서 최후의 승부를 벌이게 됐다.

조이뉴스24 춘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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