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말괄량이 조보아가 '흑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연기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조보아는 갖고 태어난 것이 많은 작가 지망생 지홍아 역을 맡았다. 늘 당당한 홍아는 현수(서현진)에게 열등감을 느끼면서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그런 홍아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일 방송된 '사랑의 온도' 9, 10회에서 홍아는 4년 전 정선(양세종)에게 현수가 사귀는 남자가 있다고 거짓을 고하며 둘의 사이를 훼방놓았고, "나를 이렇게 막대하는 건 너가 처음이야"라며 정선에게 사귀자고 돌직구 고백을 했다.
또 3일 방송된 11, 12회에서 홍아는 본격적으로 현수에게 질투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급기야 홍아는 정우(김재욱)를 찾아가 자신의 극본을 드라마로 제작해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현수의 보조작가에서도 탈출하려고 했다.
특히 현수를 밟고 일어서겠다는 야욕을 숨기지 않던 홍아는 드라마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현수와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홍아가 정선과 현수의 예고된 핑크빛 무드에 얼마나 불여우같은 모습으로 사각 관계에 갈등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의 온도'는 초반 서현진과 양세종 그리고 김재욱에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서서히 조보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조보아는 특유의 애교스러운 표정과 말투에 도도한 매력까지 더하며 극 초반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기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발랄한 홍아를 매력적으로 표현해냈고, 상대적으로 차분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극이 진행되면서 금수저로 태어났지만 연속해서 좌절을 겪는 모습에서는 기존의 다른 금수저 캐릭터들과는 다른 면을 드러내고 있고, 정선을 향한 짝사랑 그리고 현수에게 동질감과 함께 질투심을 느끼는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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