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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20승·안치홍 연타석포' KIA, 매직넘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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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5-3 kt 위즈]…3일 최종전 승리 거둘 경우 정규리그 우승 확정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1위 확정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KIA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KIA는 이날 승리로 전날(1일) 당한 패배(2-20 패)를 설욕했다.

86승 1무 56패로 1위를 지켰고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두산 베어스(84승 3무 56패)와 승차를 한 경기차로 벌렸다. kt는 50승 93패로 최하위(10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KIA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t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두산과 SK 와이번스전 결과에 상관 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KIA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4회초 균형을 깨뜨렸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형우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나지완의 3루수 앞 땅볼에 1루 주자 최형우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그사이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나지완의 타구는 최초 판정에서 병살타가 됐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타자주자가 아웃에서 세이프로 바뀌었다. 3루 주자 득점이 인정돼 KIA가 리드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안치홍은 kt 선발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20호)를 쳤고 KIA는 3-0으로 달아났다.

kt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상대 수비 실책과 오정복의 젃타를 묶어 2점을 만회해 2-3으로 따라붙었다. KIA는 안치홍의 방망이에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안치홍은 6회초 2사 1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나와 바뀐 투수 윤근영에게 투런포(시즌 21호)를 쏘아 올렸다. 연타석 홈런(시즌 65번째·KBO리그 통산 948번째·개인 2호)으로 KIA에 힘을 실었다.

kt는 쉽게 무릎을 꿇지 않았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인 8회말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이진영과 오정복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KIA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따라갔다. 그러나 kt는 2사 2, 3루 천스를 살리지 못했다. 오태곤이 KIA 3번째 투수로 나온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갔다.

KIA는 kt의 추격을 따돌리며 승리를 거뒀다. 김세현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8세이브째를 올렸다. 양현종은 5.2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비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20승(6패)을 달성했다. 지난 1995년 이상훈(LG 트읜스) 이후 국내 투수로는 22년 만에 선발 20승 고지에 다시 올랐다.

김사율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3승 2홀드)째를 당했다. 안치홍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소속팀 타선을 이끌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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