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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생은' 이민기♥정소민, 이 시대 청춘들의 현실연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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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편성 변경 첫 드라마 "지상파와 경쟁? 완성도 자신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차세대 로코퀸' 정소민과 5년 만의 복귀를 선언한 이민기가 만났다. 로맨스 판타지 대신 2030 세대의 현실 연애를 펼친다. 연애도 '계산적일 수 밖에 없는' 우리 세대 청춘들의 연애로 웃픈 감성 코드를 자극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과 이민기는 공감 로맨스의 주인공이 될까.

정소민, 이민기, 박병은, 김가은, 김민석은 2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로맨스. 이 시대 결혼이 가지는 의미를 들여다보고 결혼을 통해 진짜 청춘의 고민과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박준화 PD는 "기존에 공감 기반의 드라마를 많이 했다. 대본을 보면서 저 스스로도 공감을 하고, 따뜻한 감성을 전달 받았다"라고 '공감'을 강조했다.

박 PD는 "요즘 많이 나오는 캥거루족이나 욜로족, 하우스푸어 같은 단어들이 현실이 팍팍하기 때문에 생긴 신조어다. 저희 드라마는 결혼에 대한 스토리가 꽤 많이 있다"라며 "우리가 결혼이라는 단어를 행복이라고 생각을 했다면 결혼 직전에는 부담과 어려움, 갈등 등의 단어와 연결된다. 결혼에 대한 공감 코드 스토리를 부담이아닌 따뜻한 정서로 담아내, 부담이 아닌 행복함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싶다. 모든 세대에게 위로와 따뜻한 공감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정소민과 이민기 커플을 중심으로 이솜과 박병은, 김가은과 김민석 등 세 커플이 출연한다.

이민기는 미래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천했지만 무려 30년 간 대출금을 갚아야하는 하우스푸어로, 정소민은 집에서 쫓겨나 홈리스가 되는 서른살 드라마 보조작가 윤지호를 맡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결혼이라는 제도를 이용해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이민기는 "저희 케미는 좀 낯선 케미가 될 것 같다. 이런 경우의 로맨스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촬영 분량도 아직은 낯설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첫회 방영되는 키스신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민기는 2012년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 이후 5년 만의 안방 복귀로 주목 받았다. 군복무 중 성스캔들에 휘말렸으며, 지난해 8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됐다.

이민기는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제가 하고 있는 일이 하고 싶은 일 그 이상의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제 스스로가 제 행동에 대해서 앞으로 주의 깊게 할 수 있도록 신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서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떠오르는 로코퀸 정소민의 연기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정소민은 "로맨스 연기는 혼자 하는게 아니다. 상대방을 믿고 관찰한다"라며 "(같이 연기했던 분들이) 실제로 좋은 분들이셨기 때문에 능력치 이상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 외에도 이솜과 박병은은 각자 자유 연애주의자와 상남자 커플로서 거침없는 매력을, 김가은과 김민석은 극 중 7년째 연애중인 장기커플을 연기한다.

박병은은 "개인적으로 제 친구들한테 제가 상대역이 이솜 씨라고 했다. 그 때 주위에서 다들 '대박'이라고 해줘서 저도 '아, 대박'이라고 했다. 너무나 매력 있는 배우였고 그 배우가 저와 호흡을 맞춘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솜 역시 "박병은이 상대 배우라고 했을 때 나이를 검색해봤다. 나이 차이가 조금 있지만 실제로는 못 느꼈다. 너무 재밌고 현장 분위기도 항상 재밌게 만드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역시 파트너 김가은에 대해 "처음 리딩하러 갔을 때 (김가은이) 예뻐서 좋았다. 알아가다보니 성격이 더 예뻤다.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tvN의 편성시간 변경이 첫 적용되는 드라마. 기존 밤 10시 50분 드라마가 편성되던 월화극은 9시 30분대 편성돼 지상파와 경쟁을 펼친다.

박준화 PD는 "편성 변경에 대해서는 얼마 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드라마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30대 후반, 20대 후반 어느 정도까지 포괄적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있다. 9시30분은 경험한 적이 없어서 한 번 tvN의 역사를 만들어보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상파 드라마와 경쟁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박 PD는 "완성도로 지상파와 경쟁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편성 변경한 것 같다. 시청률보다 완성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찍고 또 찍어서 완성도를 높였다. 완성도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까지 자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기자들의 케미와 스토리 공감을 한다면 시청률도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전작 '싸우자 귀신아'보다 잘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아르곤' 후속으로 오는 10월 9일 오후 9시30분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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