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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킬러' 양현종, 20승 향한 행보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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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다승 1위 탈환 노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꿈의 20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을까.

KIA는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5차전을 갖는다. 지난 주말 kt 위즈와의 2연전을 싹쓸이하며 2연승을 내달린 KIA는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올 시즌 28경기 18승(공동 1위)5패 평균자책점 3.61(리그 7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 동료 헥터 노에시(27G 18승4패 ERA 3.44)와 함께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성하며 올 시즌 내내 KIA의 선발 마운드를 이끌었다. 지난 7월1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제 양현종의 시선은 생애 첫 다승왕 등극과 함께 '선발 20승'으로 향한다. 양현종은 지난 2010년과 2014년 16승을 따내며 다승 2위만 두 차례 차지했다. 당시 각각 김광현(2010년 17승)과 앤디 밴헤켄(2014년 20승)에게 밀리면서 다승왕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닌 만큼 팀의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다승왕, 20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

양현종은 지난 몇 년 동안 절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SK 타선을 상대로 19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SK를 상대로 지난 2014년 4월18일 문학 경기 이후 무려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13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92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양현종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점이 변수다. 양현종은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투구내용도 썩 좋지 못했다. 5경기 31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4.65로 흔들렸다. 상대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하지 못했다. 지난 13일 문학 SK전에서도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여기에 SK는 19일 현재 6위 LG 트윈스에 1.5게임 차 앞선 불안불안한 5위에 머물러 있다. 5위 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SK 킬러'의 면모를 보여온 양현종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선발 20승'이라는 대기록은 결코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양현종이 시즌 19승 달성과 함께 꿈의 20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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