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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루니·맨유 루카쿠, 희비 엇갈린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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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0 에버턴]기립박수와 야유 사이에 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로멜루 루카쿠와 에버턴의 웨인 루니의 운명이 절묘하게 엇갈렸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루카쿠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개막 5경기 4승 1무, 승점 13점을 기록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13점)에 골득실, 다득점, 실점 모두 동률을 이뤄 공동 1위가 됐다. 에버턴(5점)은 무승으로 강등권인 18위로 내려갔다.

전반 4분 네마냐 마티치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오른발 발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빠른 판단이 돋보인 골이었다. 이후 원톱 루카쿠가 집요하게 에버턴 수비를 공략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빗겨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 분위기는 예전과 확실히 달랐다.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뛰었던 루니는 친정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뛰었다. 반면 루카쿠는 집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원정 응원을 온 에버턴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비슷했고 37분 에버턴이 교체를 시도했다. 루니를 빼고 케빈 미랄라스를 투입했다. 루니가 벤치로 나가자 기립 박수가 터졌다. 존경의 의미였다.

묘하게도 루니가 나간 뒤 맨유의 골이 터졌다. 38분 헨리크 음키타리안의 골이 터졌다. 루카쿠의 도움이었다. 친정을 상대하는 루카쿠는 기쁨을 최대한 자제했다. 44분에는 루카쿠가 골을 넣었다. 추가시간에는 앙토니 마샬의 페널티킥 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첼시는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런던 더비에서 다비드 루이스가 퇴장당한 가운데 0-0으로 비겼다. 첼시(10점)는 3위, 아스널(7점)은 12위가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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