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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불방망이…kt '히트상품' 이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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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서 해결사 역할…장성우 이은 또 한 명의 공격형 포수 등장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t 위즈는 지난 2015년 KBO리그 1군에 처음 참가했다. 그리고 3년 차가 된 올 시즌에도 여전히 순위표 가장 맨 아래쪽에 있다.

하지만 kt는 올 시즌 '공격형 포수' 한 명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주인공은 이해창이다. 그는 11일 기준으로 10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9리(218타수 63안타) 11홈런 4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주전 포수를 꿰찬 것은 아니지만 팀을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 장성우(103경기 출장·타율 2할3푼1리 8홈런 42타점)를 기록에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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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창은 지난 2010년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올 시즌을 '커리어 하이'로 보내고 있다.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넘겼고 또한 100경기 이상 첫 출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88경기에 나와 타율은 2할3리에 그쳤지만 2루타 11개와 8홈런으로 쏠쏠한 장타력을 보였다. 올 시즌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이해창은 또 다른 '첫경험'을 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욱 kt 감독도 이해창의 방망이에 주목했다. 그는 올 시즌 팀내 결승타 부문에서 장성우(5개) 윤석민(5개)에 이어 4개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클러치 능력도 갖춘 셈이다.

이해창은 당시 롯데전에 앞서 "웬지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 같다"며 "지명타자로 나온 적이 처음이라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이날 kt는 추격전 끝에 5-7로 롯데에 졌다.

그러나 이해창은 비교적 성공적인 지명타자 데뷔전을 치렀다.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 포수 자리로 돌아와 마스크도 썼다.

이해창은 야구선수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부터 포수를 봤다. 그에게는 '천직'이나 다름 없다. 해당 포지션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공격형 포수라는 말에 "(장)성우에게 더 어울리는 얘기(이해창은 1987년생으로 1990년생인 장성우보다 나이는 많다. 그러나 프로 입단은 장성우가 먼저 했다)"라고 했다.

이해창은 "타격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성적에 대해 "예전에는 한 타석 자체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한정된 출전 기회를 잘 살리려다 보면 급해지기 마련이다. 타석에서 여유를 갖지 못하다보니 어이 없는 공에 배트가 쉽게 나가기 일쑤였다.

그는 "아무래도 출전 기회가 늘어나고 어느 정도 보장을 받다보니 여유가 생겨서 방망이에 공을 좀 더 잘 맞히는 것 같다"며 "자신감도 더 붙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포수로서 할 일을 잊은 것은 아니다.

이해창은 "(포수는) 공격보다 수비가 더 중요하다.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8월) 월간 타율 4할(45타수 18안타)에 2홈런 8타점으로 활약했다.

9월 들어서도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타율 4할6푼7리(15타수 7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정규리그 동안 kt를 만나는 팀은 이해창의 방망이를 경계해야 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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