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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개막 뮤지컬 '타이타닉', 승선한 모두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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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샤롯데씨어터 공연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영화의 감동을 무대로 가져온다. 뮤지컬 '타이타닉'의 보딩리스트가 공개됐다.

7일 뮤지컬 '타이타닉'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오는 11월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역사적인 여정의 서막을 열어줄 뮤지컬 '타이타닉'의 캐스트를 공개했다.

뮤지컬 '타이타닉'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작품인 만큼, 보딩리스트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출연자 대부분이 원 캐스트로 작품에 임하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 작품은 배에 승선한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최대 다섯 개의 배역까지 연기하는 독보적인 멀티-롤(Multi-role) 뮤지컬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실존인물과 캐스트의 싱크로율을 비교해보는 것도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타이타닉 호의 설계자로서 그 영광스러운 첫 항해에 함께 했다가 비극을 맞이한 앤드류스 역에는 중후한 목소리와 밀도 있는 연기로 이름난 문종원과 낭만적인 목소리의 서경수가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계의 디바 윤공주, 임혜영의 출격도 눈길을 끈다. 윤공주는 타이타닉 호에 탑승한 세계적인 부호들을 동경하는 발랄한 여인 앨리스 빈 역을, 임혜영은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버리고 미국으로 향하는 캐롤라인 네빌 역을 통해 전작들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뽐낸다.

이번 항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40년차 베테랑 선장 스미스와, 타이타닉을 전설로 만들고 싶은 야심으로 가득 찬 타이타닉 호의 소유주 이스메이 역에는 김용수, 이희정 배우가 각각 캐스팅됐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했던 스트라우스 부부로는 김봉환, 임선애가 출연해 관객들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잘생기고 로맨틱한 화부인 프레드릭 바렛 역할에는 조성윤과 켄(VIXX)이 발탁됐다. 조성윤은 최근 '품위 있는 그녀'를 통해 안방 극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6년차 아이돌에 접어든 켄은 최근 '꽃보다 남자'와 '햄릿'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뮤지컬 돌'로서의 입지를 굳힌 바 있다.

정동화는 다정하고 위트 있는 무선기사 해롤드 브라이드에 캐스팅됐고, 순경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배에 올라 그 안에서 만난 당찬 소녀와 사랑에 빠지는 짐 파렐 역에는 송원근이 낙점됐다. 탄탄한 실력과 매력을 갖춘 신예 이지수는 케이트 맥고원 역으로 그 매력을 선보인다.

전재홍은 들떠 있는 부인 앨리스를 말리느라 정신 없는 에드가 역을, 서승원은 사랑하는 캐롤라인과 함께 미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찰스 역을 맡았으며, 초대 빌리 엘리어트 역할을 맡아 뛰어난 발레실력을 선보였던 박준형이 벨보이 역에 발탁됐다.

이외에도 김리, 방글아, 권용국, 이준호, 왕시명, 이상욱 등이 보딩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뮤지컬 '타이타닉'은 오는 13일 샤롯데씨어터 선 오픈, 14일 인터파크티켓, 예스24, 하나티켓을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조기예매 관객들에게는 20%의 할인을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뮤지컬 '타이타닉'은 11월10일부터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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