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지난달(8월) 맹타를 휘두른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외야수)이 8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손아섭은 지난 3일 실시된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7표 중 11표(41%)를 획득해 8표를 얻은 팀 동료 이대호를 3표 차로 따돌리며 월간 MVP에 이름을 올렸다.
손아섭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4년 만에 월간 MVP를 다시 한 번 받게 됐다.
손아섭의 배트는 8월에 날씨 만큼이나 뜨거웠다. 그는 지난달 소속팀이 치른 전 경기인 27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이 기간 동안 9홈런 10도루를 기록하며 월간 홈런 공동 2위와 도루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전부터 27일 사직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과 홈 경기(8월 27일)에서는 시즌 20호 홈런을 쳐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손아섭은 월간 득점 1위(33득점) 안타 2위(39안타) 장타율 3위(6할7푼) 타점 공동 4위(24타점) 등 대부분의 타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그는 롯데 타선에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롯데는 손아섭의 활약을 발판 삼아 7위(7월 31일 기준)였던 팀순위를 4위(8월 31일 기준)까지 끌어 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손아섭은 MVP 선정 소식을 듣고 "제 기억으로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KBO 월간 MVP에 선정된 것 같다"며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MVP로 선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9월에도 좋은 활약으로 팀이 더 높은 순위로 오르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아섭은 올 시즌 지금까지(3일 기준) 127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506타수 172안타) 20홈런 75타점 2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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