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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한화 김재영, 이번에도 LG 상대로 펄펄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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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평균자책점 7.59 부진 LG 상대로 반전 이룰까 관심 모아져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만 만나면 강해지는 한화 이글스의 언더핸드 투수 김재영이 이번에도 빼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김재영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G에게는 김재영이 천적이다. 그는 올 시즌 LG와 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해 패배 없이 1승을 거두고 있는데 평균자책점이 1.98에 불과하다. 김재영이 올 시즌 상대한 KBO리그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고 시즌 평균자책점(6.14)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무엇보다 피안타율이 좋다. LG와 두 경기서 13.2이닝을 던졌는데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몸에 맞는 공 3개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2할5리다. 시즌 피안타율이 3할5푼인데 이를 훨씬 밑돈다. 김재영이 상대한 팀 가운데 피안타율이 두 번째로 낮은 팀은 롯데 자이언츠(2할6푼3리)다. 1위와 2위팀 차이도 상당하다.

그는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LG에게 특별히 강점이 있는 투수는 아니었다. 2.2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고 상대 평균자책점은 10.13으로 높았다. 이런 이유로 올 시즌 LG전 연이은 호투는 충분히 고무적이다.

양상문 LG 감독도 김재영을 의식하고 있다. 그는 김재영에 대해 "천적이 생기면 안되는데 유독 약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가장 최근 LG와 만난 때는 지난달 28일 열린 홈 경기다. 그는 당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7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등판 이후 김재영은 다른 팀들과 경기에서 들쭉 날쭉한 투구를 보였다. 8월 한 달동안 평균자책점은 7.59로 올라갔다. 이런 가운데 다시 만나는 LG다. 김재영이 '천적'으로 모습을 보여주며 소속팀 연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대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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