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좀 더 이기는 쪽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 남은 30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
병원 입원으로 자리를 비웠던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잘 극복하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며 "30경기가 남아있다. 선수들과 함께 마음을 다잡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24일 현재 66승2무46패를 기록, 1위 KIA 타이거즈를 3.5게임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후반기 24승1무7패로 다른 팀들을 압도하면서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고 있다. 김 감독 역시 선두 탈환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우리도 3위 NC 다이노스에 2.5게임차로 쫓기고 있다"면서도 "감독 입장에서 당연히 정규시즌 우승에 대한 욕심은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19일 수원 kt 위즈전을 마친 뒤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인해 인근 병원에서 X-ray와 CT를 촬영했다. 검진 결과 게실염으로 판명 나면서 이튿날 두산그룹 계열 중앙대병원에 입원해 사흘 동안 치료를 받았다. 김 감독은 이후 상태가 크게 호전되면서 전날 퇴원해 선수단 합류를 준비해왔다.
김 감독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두산은 한용덕 수석코치의 지휘 아래 2승1패를 기록하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 감독은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병원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했다"며 "시즌이 끝난 뒤 완전 회복을 위해 수술을 고려 중이다"라고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서도 밝혔다.
한편 두산은 좌완투수 함덕주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함덕주는 올시즌 26경기(20선발) 8승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다. 넥센을 상대로는 4경기(1선발) 5.2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9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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