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박해일이 이병헌과 김윤석 사이에서 연기했던 경험을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제작 싸이런픽쳐스)의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과 황동혁 감독이 참여했다.
박해일은 "제가 맡은 역할 인조는 두 충신, 최명길과 김상헌의 신념이 대립하는 상황에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상헌을 연기한 김윤석은 불덩이, 최명길 역을 맡은 이병헌은 얼음 덩어리를 (제게) 던지는 느낌이었다"며 "워낙 두 인물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있어서 인조 역할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박해일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에서 청과의 화친(나라 간에 다툼 없이 가까이 지냄)과 척화(화친하기를 배척함)를 두고 고뇌에 빠진 왕 인조로 분했다. 같은 충심을 지녔지만 다른 신념으로 맞선 두 충신 최명길(이병헌 분)과 김상헌(김윤석 분)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박해일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포로로 끌려간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청과 맞서 싸우는 신궁 남이 역을 연기하며 선 굵은 남성미를 발산, 747만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다.
'남한산성'은 오는 9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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