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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만의 등판' 오승환 1이닝 무실점 '깔끔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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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5-4 세인트루이스] 소속팀은 9회 끝내기 역전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무실점 투구를 보이며 시즌 7홀드(1승 5패 18세이브) 째를 올렸다.

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 후반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이날 선발투수 랜스 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소속팀이 4-2로 앞서고 있던 7회말 마운드에 올라간 오승환은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1이닝 동안 공 10개를 던지며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선두타자 재키 브래들리를 2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한 무키 베츠를 3구째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그는 8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세 번째 투수 타일러 라이언스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러나 오승환의 호투가 소속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끝내기 안타를 내주면서 4-5로 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선두타자 야디에르 몰리나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제드 저코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콜튼 웡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고 계속된 찬스에서 루크 보이트의 2루타·상대 폭투·맷 카펜터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했다.

0-4로 끌려가던 보스턴은 투수 실책과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만회했다. 보스턴은 끈질겼다.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오승환과 라이언스가 제 몫을 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로 나온 트레버 로즌솔이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는 9회말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보스턴이 3-4로 쫓아왔고 로즌솔은 미치 모어랜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투수를 잭 듀크로 바꿨다. 듀크는 첫 상대한 브록 홀트를 8구째 헛스윙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위기는 계속됐다. 브래들리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고 1사 1, 2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존 브레비아로 마운드를 다시 바꿨다. 그는 누네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팀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베츠를 넘지 못했다. 베츠는 브레비아가 던진 6구 째를 통타해 적시 2루타를 만들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보스턴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지난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0.1이닝 2피안타 1실점) 이후 6일 만에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53에서 3.46으로 낮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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