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김현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1푼5리에서 2할9리로 하락했다.
김현수는 팀이 1-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상대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플렉센의 3구째 151㎞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팀이 1-2로 뒤진 4회말 전 타석에 이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플렉센과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1-1에서 플렉센의 3구째 151㎞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김현수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김현수는 바뀐 투수 체이스 브래포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141㎞짜리 싱커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8회말 마지막 타석도 범타에 그치며 끝내 1루를 밟지 못했다. 김현수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네 번째 투수 폴 제발트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148㎞짜리 직구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도 안타 생산에 실패한 김현수는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6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게 됐다.
한편 메츠는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커티스 그랜더슨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6-2로 제압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선발투수 잭 에플린이 5.1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경기를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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