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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쁘다"…이진현, 비엔나 공식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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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본선 진출 시 뛸 기회 많아질 듯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진현(19, FK오스트리아 비엔나)이 유럽 무대에 정식 도전한다..

비엔나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진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1일 메디컬 테스트를 끝낸 이진현은 계약을 끝내며 비엔나의 남자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등번호는 21번이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시스템인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 출신인 이진현은 알려진 대로 독특한 계약을 맺었다. 성균관대 재학 중 비엔나 유니폼을 입은 이진현은 정식 입단 후 내년 1월 포항과 다시 입단 계약을 맺은 뒤 비엔나로 임대된다. 6개월 이적 후 6개월 임대다.

이는 자신을 육성한 포항에 이적료를 안겨주기 위함이다.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고 서로가 만족할 만한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1년 뒤 비엔나가 이진현을 보유하면 포항에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이진현은 지난 2월 대학 대회에서 당시 U-20 대표팀을 맡고 있던 신태용 A대표팀 감독에 눈에 띄었다. 3월 평가전부터 중용됐고 유망주를 찾고 있던 비엔나의 시야에 들어왔다.

U-20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모든 경기에 나선 이진현은 이승우, 백승호 등 골잡이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대회 종료 후 영입 협상을 통해 비엔나 이적을 확인했다.

입단식을 끝낸 이진현은 "정말 기쁘다. 오스트리아 무대에 데뷔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비엔나는 오스트리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이다. 경기장도 정말 좋다. 여기서 활약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동석한 프란츠 울파르트 단장은 "이진현과 성공적으로 계약해 기쁘다. 양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소화할 수 있다. 능력을 믿는다"고 전했다.

비엔나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5회 우승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황희찬이 뛰고 있는 잘츠부르크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올라 있다. 본선에 진출하면 이진현이 뛸 가능성이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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