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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벨로티에 910억원 제시… 토리노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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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보강에 방점 찍을 '원톱' 절실하지만 협상 난항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AC 밀란의 포워드 영입이 갈수록 난항을 겪고 있다.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를 위해 거액을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한 모양이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AC 밀란이 안드레아 벨로티를 영입하기 위해 7천만 유로(한화 약 910억원)을 제안했지만 토리노가 거절했다'고 전했다.

벨로티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AC 밀란의 전력에 방점을 찍어줄 적임자로 평가받아왔다. 23세라는 젊은 나이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은 물론 지난 시즌 토리노 소속으로 세리에A에서 26골을 집어넣는 등 실적까지 확실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뽑혀 9경기서 네 골을 기록했다.

2016년 12월 토리노와 계약을 연장할 당시 계약서에 넣었던 바이아웃은 1억 유로(한화 1천300억원)이었다. 이번에 AC 밀란이 제시한 금액은 이보다 못 미치는 수준이다.

AC 밀란은 올 시즌 대대적인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유벤투스로부터 세계 정상급 센터백인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영입했고 FC포르투로부터는 유망한 공격수로 평가받는 앙드레 시우바를 영입했다.

이에 그치지 않는다. 풀백 안드레아 콘티(전 아탈란타), 프리킥 명수이자 손흥민의 전 동료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하칸 찰하노글루(전 레버쿠젠) 왼쪽 사이드백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전 볼프스부르크) 수비형 미드필더 루카스 빌리아(전 라치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선수들을 대거 보강했다. 이번에 영입한 선수들만으로도 경기에 나설 11명을 꾸릴 수 있을 정도다.

'한 방'을 갖춘 선수만 있으면 모든 것이 완성되는 상황. AC 밀란에겐 실력을 갖춘 공격수 영입이 요원했고 실제로 다양한 선수들을 리스트에 올려놓고 영입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영입 리스트에 올렸던 선수들이 대부분 '거절 의사'를 표하고 있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은 6일 도르트문트 잔류를 확정지었다.

오바메양에 이어 확실한 보강 옵션이었던 디에고 코스타(첼시)도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그는 전날 열린 2017~2018 커뮤니티실드에서 결장했다. 첼시에서 설 자리는 잃었고 이적은 확정적이지만 행선지는 정해진 곳이 없다. AC 밀란이라는 보장 또한 없다. 밀란은 비교적 저렴한 니콜라 칼리니치(피오렌티나)를 노리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주력은 아니다.

이런 와중에 이탈리아에서 실적이 충분한 벨로티에 공을 들이고는 있지만 팀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적 시장이 약 3주 가량 남은 가운데 AC 밀란의 새로운 원톱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할 듯 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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