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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타' 초이스, 넥센의 PS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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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3타수 1안타 1타점…활약 여부에 넥센 명운 달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초이스는 지난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5-4로 SK에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다.

초이스는 팀이 0-4로 뒤진 1회말 1사 3루에서 외야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며 나쁘지 않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침묵이 계속됐다. 3회말 2사 1·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도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치면서 고개를 떨궜다. 중심 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넥센 역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초이스는 결정적인 순간 깨어났다. 넥센이 3-4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SK 세 번째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1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4-4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후 "초이스가 득점권에 출루해준 덕분에 상대 투수를 좀 더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며 초이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초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타율 1할6푼7리(1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썩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9일 대니 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이후 초반 KBO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첫 장타를 신고하며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넥센은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SK를 비롯해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올시즌 내내 외국인 타자 덕을 보지 못했던 넥센으로서는 초이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초이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가을 야구로 향하는 넥센의 행보가 좌우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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