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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와이프', 부부의 삶을 바꿔드립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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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더 사랑하게 됐다" 남편들 소감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부부는 서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싱글와이프'는 아내의 일탈을 통해 부부가 서로를 더 알고 이해하는 장을 마련한다.

'싱글와이프'는 지난 6월부터 파일럿으로 3부작이 방송됐다. 당시 남희석-이경민 부부, 김창렬-장채희 부부, 서현철-정재은 부부, 이천희-전혜진 부부가 출연한 가운데 남편들은 아내들의 여행 가방을 싸주고 여행을 지켜보며 그동안 몰랐던 아내들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갔다.

'싱글와이프'는 남편들이 육아와 가사에 시달린 아내들을 위해 특별한 휴가인 '아내DAY'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져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정규 편성이 결정됐다.

연출을 맡은 장석진 PD는 시청자들이 왜 '싱글와이프'에 공감했는지 잘 알고 앞으로도 진정성을 잘 담아낼 계획이다. 그는 2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예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아내들이 아니고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싱글와이프'가 전하고자 하는 진정성은 출연자들의 변화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김창렬은 "아내를 여행하게 해준다는 게 생각만 앞서지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았는데 '싱글와이프'를 통해 이뤘다"며 "제작진이 출연을 건의했을 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아내가 힐링을 하니 가정에서 나를 대하는 모습이 바뀌었고 나 역시 조금씩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난 사실 아내가 여행을 다녀온 후 굉장히 짠하게 느껴졌다"며 "아내의 영상을 보면서 더 화려하게 놀기를 바랐는데 매일 침대에 누워있고 숙소 안에 있고 하더라. 얼마나 집안에 갇혀있었는지 알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천희 역시 "아내 전혜진이 '싱글와이프'에 출연하는 걸 보면서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출연자 중 가장 어린데 육아를 하느라 잘 쉬지 못했다. 집안일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반성했다. '싱글와이프'를 통해 아내를 더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현절은 파일럿 당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아내 정재은의 엉뚱한 매력에 대해 "이번에 집사람의 매력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지금 집사람은 여행도 그렇고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 얻은 게 많다. 집사람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고 저도 행복하다"고 했다.

남희석은 "아내가 여행중에 만화책을 보는 것을 보며 놀랐다. 만화책 속 남자 캐릭터에 그렇게까지 빠지는 것은 의외였다"며 "17년 넘게 본 내 아내가 방송 후 더 예뻐보인다. 내 아내를 그저 편한 존재가 아닌 객관적인 여자로 보게 해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정규 편성된 '싱글와이프'에는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합류해 더 기대를 모은다.

박명수는 "아내가 방송이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 좋은 기회가 왔고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감독님과 작가님의 설득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녹화는 즐겁게 하고 왔다. 그런데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나도 아내도 불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 PD는 "아내들에게 시간을 주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새로운 사람들도 계속 섭외할 것이고 일반인 편도 스핀오프로 제작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싱글와이프'는 2일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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