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제임스 로니를 당분간 3번 타자로 고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감독은 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로니를 당분간 3번에 내세울 것이라 말했다.
이유가 있었다. 매서운 타격감을 발휘하고 있는 베테랑 박용택 때문이다.
박용택은 로니가 한국 무대에 데뷔한 이후 1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최근 3경기서 7안타 2홈런 4타점을 작성하는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양 감독은 "요즘 매우 잘해주고 있다. 갑자기 이렇게 잘한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좀 오래 가야되는데…"라며 말 끝을 흐렸다. 몇 경기에 그치지 않고 더욱 오래 활약하길 바라는 마음이 엿보였다.
그는 "타격폼, 뭐 달라진 게 있겠느냐"라면서 "아무래도 맞히는 능력이 탁월하고 몰아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요즘 안타가 나오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2번 타자에는 안익훈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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