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데뷔전에서 3볼넷을 일궈내는 출루능력을 보여줬다.
김현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17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떠난 이후 3일 만의 필라델피아 데뷔전을 선발로 장식한 것이다.
그는 4타석 1타수 무안타 3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출루능력을 과시했다. 타율은 2할3푼(종전 0.232)으로 떨어졌다.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0-0 동점인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구째 투심 패스트볼이 빠지자 이를 정확히 골라내 볼넷을 얻었다. 후속타가 불발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4-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도 볼넷을 얻었다. 마찬가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선구안이 빛났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진 못했다.
5-0으로 앞선 5회말에도 선구능력을 발휘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마지막 9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아쉽게 후속타는 없었다.
그는 7회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필라델피아는 후반 막판 추격을 허용했으나 추반 벌어둔 점수 덕에 7-6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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