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이상군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이 전날 있었던 정근우의 수비 상황을 실수가 아닌 시프트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 대행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있었던 정근우의 수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정근우의 실책이 아니라 사실 수비 시프트였다. 정근우의 움직임은 정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상황은 29일 경기에서 한화가 1-2로 뒤진 4회였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LG 덕아웃에서 보내기 번트 사인이 나왔고 손주인이 1루 방면으로 공을 살짝 떨어뜨렸다.
번트가 워낙 잘 걸리기도 했지만 이후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포수 방면으로 뛰어든 로사리오가 공을 잡아 1루를 봤지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선수들이 아무도 없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로사리오 모두 어리둥절해했다. 정근우는 2루 베이스에 커버를 들어간 상황이었다.
모두들 의아하게 생각했던 상황이었다. 결론적이지만 이 장면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비야누에바는 이어진 유강남에게 2타점 2루타, 황목치승에게 희생플라이, 박용택에게 투런 홈런, 제임스 로니에게 KBO 첫 홈런을 헌납하며 이 회에만 무려 7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정근우의 실수가 아니라 수비 시프트 상황이었다. 여기에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실투도 있었다. 이 감독 대행은 "비야누에바의 공이 실투가 됐다. 가운데로 몰렸다"면서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비야누에바는 사인을 잘 몰랐던 것 같다. 그 이후 비야누에바가 조금 흥분했다"면서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엔트리에는 변동이 없지만 타순엔 변동이 있다. 6번타자에 양성우가 제외되고 장민석이 들어간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