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불펜진의 각성 속에 4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1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IA가 자랑하는 강타선은 이날 경기에서 다소 침묵했다. 두산 선발투수로 나선 마이클 보우덴에게 6회까지 2점을 얻는데 그쳤다. KIA 선발투수로 나선 헥터 노에시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생각보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당초 KIA는 이날 경기에서 헥터가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주는 사이 타선이 불 뿜기를 기대했다. 전날 KIA 마무리 투수 3.1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지면서 연투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김윤동을 제외하고 9회를 확실하게 맡길 투수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점의 리드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KIA 불펜은 이런 우려를 완벽한 투구로 모두 불식시켰다. 선발 헥터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심동섭(1이닝 1탈삼진)-박진태(0.1이닝)-임기준(0.2이닝 2탈삼진)-임창용(1이닝 2탈삼진)은 두산 타선을 9회까지 퍼펙트로 막아냈다.
적어도 이날 경기에서 '불펜 불안'이란 말은 KIA에 어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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