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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12회말 무승부, 선수들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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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만 3번째 연장전"…"정규이닝에서 승부나는 게 좋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이번주에만 세 차례 연장 승부를 펼친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무승부로 끝났지만 너무 수고 많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무더운 날씨에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KIA는 전날 경기까지 이번주 총 세 차례 연장전을 가졌다. 지난 25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연장 10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 승부는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승부는 연장 11회말 결정됐다. KIA는 8-7로 승리를 거뒀지만 연이틀 혈투로 적지 않은 피로가 쌓였다.

27일 경기에서 9-2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서울로 넘어왔지만 주말 3연전 첫날부터 12회를 꽉 채운 연장 승부를 펼쳤다. 비록 3-3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면서 승리는 챙기지는 못했지만 김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고생한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세 차례 연장 승부로 인해 선수들이 정말로 힘들었을 것"이라며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정규이닝에서 승부가 결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우완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헥터는 올시즌 19경기 14승1패 평균자책점 3.19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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