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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전력' 두산, 후반기 질주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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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민병헌 복귀로 야수진 완성…후반기 대도약 준비 마쳐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7연승을 내달리며 후반기 시작과 함께 무서운 기세를 과시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0승1무40패를 기록, 4위 LG 트윈스를 2.5게임차로 따돌리는 동시에 2위 NC 다이노스를 4게임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전반기를 5위로 마감했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줬던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부상으로 전반기 내내 이탈했다. 여기에 주축 타자들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6월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은 올시즌 두산에게 가장 악몽 같은 날이었다. 주전 포수 양의지와 민병헌이 롯데 투수 박세웅의 투구에 맞으면서 같은 날 골절상을 입었다. 당시 두산은 SK 와이번스, LG와 함께 힘겨운 중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었다.

주축 선수가 한꺼번에 2명이나 이탈하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했지만 두산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2경기를 6승6패로 버텨냈다. 그리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무시무시한 기세로 치고 올라갔다.

28일 현재 두산은 후반기 9경기에서 8승1패를 기록하며 상대 팀들을 완전히 압도했다. 팀 전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부상병'들 마저 속속 복귀하며 100% 전력을 갖췄다.

보우덴은 지난해 보여준 구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면서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했다. 양의지는 지난 27일 경기에서 7회초 대타로 나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복귀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다소 발동이 늦게 걸리긴 했지만 두산은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힘을 되찾았다. 100% 전력을 갖추며 후반기 대도약을 이룰 준비를 마쳤다.

두산의 후반기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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