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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실점이면 필패…포항의 나쁜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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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연패, 수비 흔들리며 무너져…최순호 감독 머리 '지끈지끈'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여름이 너무 뜨겁다. 7월에 단 1승만 올리고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해 그렇다.

포항은 7월 2일 상주 상무전 1-0 승리 이후 5경기 1무 4패다. 최근 4경기는 모두 패했다. FC서울에 0-1로 패하더니 수원 삼성에도 2-3, 대구FC에 0-3, 제주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졌다. 9승 2무 12패, 승점 29점으로 7위다. 6위 강원FC(34점)과 승점 차이가 5점이나 난다.

패배한 경기들의 특정은 한결같이 전반 주도권을 상대에 내주고 후반에서야 정신을 차린다는 점이다. 대구, 수원, 제주에 모두 전반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후반에서야 경기력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만회골을 넣는 등 따라 붙었지만, 전반에 잃은 골의 후유증이 너무 컸다.

체력적으로 힘든 여름 경기에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 끌려가는 경기는 쉽지 않다. 골을 넣고 점수를 벌린 상대 팀은 안정적으로 수비에 집중하며 기다린 뒤 막으면 되기 때문이다.

최순호 감독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전반에 상대가 수비의 허점을 간파하고 강하게 압박하면 자꾸 밀린다는 것이다. 포항이 23라운드까지 기록한 12패 중 8패가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해 얻은 결과다. 다른 4패도 전반에 골을 넣지 못하고 후반에 선제골을 내준 경우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어디 좋은 수비수가 없는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팀의 기둥인 중앙 수비수 김광석이 이탈하면서 몰라보게 뒷공간이 허약해져 그렇다. 수비수 영입이 쉽지 않고 단기간에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가능성을 보고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는 조민우는 아직 공부가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상대가 강하게 경합해오거나 동선을 유도하면 끌려 나오는 경우가 많아 그렇다. 배슬기도 상대의 터프한 경기력에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성남FC에서 영입한 오도현을 올스타 휴식기 동안 적응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다소 어린 편이라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미래를 위해 어린 선수들을 육성해야 하는 최 감독 입장에서는 가는 시간이 아쉬울 뿐이다.

그렇지만 전방의 양동현이 14골로 꾸준히 터져주고 있고 김승대도 차분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공격을 걱정하지 않는 최 감독은 수비 중심 잡기에 온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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