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희운이 kt 위즈에게 복덩이가 됐다. 류희운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주말 3연전 둘째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제 역할을 다했다. 조기 강판되지 않고 5회까지 마운드를 꿋꿋하게 지켰다. 류희운은 넥센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2실점(1자첵점)을 기록했다.
류희운이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면 타선은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전날 넥센에게 0-2로 영봉패를 당한 타선은 이날은 달랐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1회초 선제 3점 홈런을 쳤고 2회초 추가점을 내며 6-1까지 리드를 잡고 류희운을 도왔다. kt는 넥센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8-3으로 이겼다.
후반기 첫번째 승리를 신고헸고 류희운도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승리투수가 된 것 보다 팀이 연패를 끊은 것이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래도 만족스러운 투구내용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날마운드에 있는 동안 상대 타선에게 허용한 볼넷 6개 때문이다.
류희운은 "초반에 제구가 잘 잡히지 않아 힘이 좀 들었다"며 "그러나 배터리를 함께 이룬 이해창(포수) 선배와 디른 고참 선배들이 경기 내내 격려를 해줬다. 이런 부분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나 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도 힘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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