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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 가수"…원, 양현석의 新 보석함 열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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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앨범 '원데이' 발매 "2년 반, 나를 찾은 시간"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의 새 보석함이 열렸다. 래퍼 원이 YG의 하반기 첫 주자로 출격, 화려한 데뷔 준비를 마쳤다.

원은 11일 오후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에서 데뷔 앨범 '원 데이(ONE EA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5년 1월 듀오 원펀치로 데뷔했던 원은 2015년 하반기 YG로 이적한 뒤 2년 반 만에 솔로로 데뷔를 하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세븐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남자 솔로 가수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원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14년 만의 솔로 가수라고 해서 부담감이 많이 들었다. 즐기면서 하려고 마인드컨트롤을 했다"고 털어놨다.

원은 2년의 솔로 데뷔 준비 기간에 대해 "꼭 필요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원은 "저란 사람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누군지, 나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저를 찾아갔다. 배움의 시간이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어울리는 음악을 찾았고 앞으로 제가 어떤 사람으로 보여질지 찾아갔다. 앞으로도 찾아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은 앞서 '쇼미더머니4'와 '쇼미더머니5'에 연이어 출연하여 여러 래퍼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으며, YG 이적 후 지난 2년간 솔로 데뷔를 위해 역량을 키워왔다. 원을 직접 나서서 영입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2년간 원의 작사 작곡의 역량을 끌어내는데 힘을 쏟았다. 또한 원펀치와 '쇼미더머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원의 매력과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쇼미더머니' 출연 당시 원은 데뷔하지 못한 설움을 랩을 통해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원은 "YG를 저격한 것은 아니다. 자격지심일 수도 있는데 나 스스로 위축돼 있었다. 잘 나서지도 못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쇼미더머니' 내가 나오는 모습을 못 본다. 황급히 돌린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있다"라고 웃었다.

'쇼미더머니'를 기점으로 솔로의 모습을 보여줬던 원은 "'쇼미더머니' 끝나고 음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밥 먹는 시간 빼고 음악만 생각했다. 좋은 프로듀서 형들이 있어서 제 사운드를 잡아가는데 노력했다"라며 "올해는 곡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음악적 욕심을 드러냈다.

양현석 대표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원은 "제가 만든 곡을 들려줬을 때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감사했다. '너의 색깔을 찾아가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제가 음악하는 데 있어서 자유롭게 해줬던 것 같다. 마음껏 작업할 수 있게 해줬다.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주지 않고, 넓게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 '원 데이'는 단어 뜻 그대로 낮과 밤이 공존하는 '하루'처럼 원의 이중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그냥 그래'는 이별 후의 감정을 담담하게 내뱉는 노래이며, '해야해'는 원의 속삭이는 듯한 보컬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주는 곡이다.

원은 "연령대 상관없이 많은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 '헤야해'는 저만의 섹시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섹시하고 멋있는 이미지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유일무이한 사람이 되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나만의 음악에 대해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YG는 올해 상반기에만 악동뮤지션, 젝스키스, 위너, 싸이, 아이콘, 지드래곤, 블랙핑크가 출연하며 차트를 장악해왔다. YG가 하반기 첫 주자로 원을 꼽았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는 음원차트에 대한 예상을 묻는 질문에 "꿈에서는 일등을 했다"고 웃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음원차트를 생각한다. 마음을 비우려고 한다. 예상했다가 실망이 클 수 있다"고 털어놨다.

만능엔터테이너로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영화도 출연하고 싶다. 영화를 좋아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에 욕심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원은 이날 오후 6시 더블 타이틀곡 ‘그냥 그래’와 ‘해야해’ 음원과 뮤직비디오 2편을 공개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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