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명불허전' 김남길이 조선시대 한의사로 변신해 첫 촬영을 시작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측은 6일 김남길의 첫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김남길 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연경(김아중 분)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김남길의 4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지난 22일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된 김남길의 첫 촬영은 4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서울에 뚝 떨어져버린 조선 남자 허임의 황당한 시추에이션을 담고 있다. 낯선 서울에서도 하필 청계천으로 타임슬립 한 탓에 온 몸이 물에 젖은 김남길의 어리둥절한 표정이 모든 상황을 표현해준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독보적 존재감과 서울의 풍경과 이질적인 허임의 혜민서 의원복장까지, 이색적인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또 다른 사진 속 김남길은 망연자실 도심 한복판에 쭈그려 앉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장면은 혜민서의 날라리 의원 허임이 죽음 직전의 순간 400년의 시간을 넘어 서울 청계천으로 타임슬립하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이다. 첫 촬영부터 청계천에 들어가 온 몸이 물에 젖어야 하는 생고생을 하게 된 김남길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캐릭터에 완벽 몰입해 날벼락처럼 21세기 서울에 떨어진 상황을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맛깔스럽게 연기했다.
이날 촬영장에는 수많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오랜만에 복귀하는 김남길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김남길이 연기하는 허임은 침통 하나 들고 서울로 날아온 조선 최고의 침의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비주얼에 명민한 두뇌를 가진 조선판 뇌섹남이자, 신이 내린 침술을 지녔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삐뚤어진 혜민서 말단 속물의원이다. 낮에는 개념탑재 의원 행세를 하지만 밤이면 비밀 왕진을 다니며 재물을 모으는 이중생활을 하던 중 죽을 위기에 처한 순간 400년 후의 서울 한복판에 떨어지며 허임의 좌충우돌 메디활극이 시작된다. 김남길이 조선과 서울을 오가는 메디활극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다.
'명불허전' 제작관계자는 "천하태평 능청스러운 태도 속에 알 수 없는 속내를 가진 허임을 특유의 깊이 있고 변화무쌍한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첫 촬영부터 김남길이라는 배우가 가진 힘을 실감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작품이 될 테니 많은 기대 해달라"고 전했다.
'명불허전'은 '비밀의 숲' 후속으로 오는 8월 tvN에서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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