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대포에는 대포로.'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포로 한화 이글스를 압박했다.
넥센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를 상대로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한화가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1회초 이성열이 넥센 선발투수 댄 브리검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12호)을 쳐 3-0으로 앞섰다. 이어진 기회에서 김경언이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0-4로 끌려가던 넥센은 3회초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추격에 나섰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채태인이 한화 선발투수 김재영이 던진 2구째 직구(139㎞)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8호)를 쳤다.
2-4로 따라붙은 넥센은 바로 점수를 더 좁혔다. 채태인에 이어 타석에 나온 김하성도 김재영이 던진 3구째 포크볼(123㎞)을 잡아당겨 솔로포(시즌 11호)를 만들었다.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28번째·KBO리그 통산 896번째·팀 기준 올 시즌 3호)으로 넥센은 3-4까지 좇아갔다. 앞선 1, 2회 넥센 타선을 잘 막아낸 김재영은 이날 찾아온 첫 번째 고비를 넘기지 못한 셈이다.
홈런 2방으로 탄력을 받은 넥센은 3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김하성의 홈런 이후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임병욱이 희생플라이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고 주효상이 적시타를 쳐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영은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한화 벤치는 투수교체를 결정했고 좌완 이충호가 그를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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