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청주에서 강한 남자, 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이번엔 명품 수비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정근우는 2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0으로 앞선 5회초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장면이 나왔다. 선발 김범수가 4회까지 안타를 단 두 개만 내주는 명품피칭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이었다. 5회초에도 김범수는 kt 남태혁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호투가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직후 정현에게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흐르는 중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루 상황에 이어진 타자는 박기혁. 타격 부진으로 28일 경기에서 제외됐던 그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김범수와 상대한 그는 4구째를 잡아당겼다. 빠른 땅볼로 연결된 공이 또다시 중전안타로 연결되는듯 했다.
하지만 이때 정근우의 명품 수비가 나왔다. 흐르던 공을 빠르게 낚아챈 정근우는 중심이 무너지는 와중에 유격수 하주석에게 공을 건넸다. 하주석이 2루를 빠르게 찍은 후, 1루수 김태균에게 정확하게 송구했다. 하주석의 송구도 좋았지만, 정근우의 명품수비가 빛났다.
공격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는 정근우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8-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청주에선 여지없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청주 3연전에서 11타수 6안타로 5할4푼5리로 불을 뿜었다. 청주에서의 통산 타율은 4할 3푼이 넘어간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선 수비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청주의 남자'다운 맹활약이었고 팬들도 탄성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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