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황금의 3연전에서 전승을 거뒀다.
NC는 25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9-6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NC는 승률 6할2푼5리(45승27패1무)로 KIA(45승27패)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선취점은 KIA에서 나왔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NC 선발투수 강윤구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이어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나지완의 좌익수 옆 2루타로 무사 2·3루의 추가 기회 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이범호와 김민식이 연달아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NC 투수 강윤구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김선빈가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KIA는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리드를 내준 NC도 추격을 시작했다. NC는 2회말 2사 1루에서 이상호의 타석 때 KIA 선발투수 임기준이 폭투를 범한 사이 1루 주자 권희동이 2루까지 진루하며 2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상호가 좌전 안타로 2루에 있던 권희동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1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NC가 쫓아오자 KIA는 다시 도망갔다. 4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의 볼넷과 2사 후 안치홍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나지완이 해결사로 나섰다. 나지완은 NC 두 번째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내 스코어를 5-3으로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NC는 5회말 다시 추격에 나섰다. NC는 5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의 우전 안타와 이종욱 윤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민우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있던 김태군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5-2로 한 점을 추격했다.
KIA는 NC의 추격을 바라보고만 있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버나디나가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안치홍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2사 2루에서 안치홍이 3루 땅볼에 그쳤지만 NC 3루수 이상호가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버나디나가 홈까지 내달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NC는 홈런으로 경기를 접전 양상으로 만들었다. 7회말 1사 후 박민우와 나성범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권희동이 경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권희동은 KIA 세 번째 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6-5 한 점 차로 KIA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NC는 8회말 역전극을 완성했다. 8회말 1사 후 이종욱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타 김준완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드라마를 완성했다. 나성범은 KIA 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단숨에 9-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원종현이 9회초 KIA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잠재우면서 팀의 9-6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불펜진의 난조 속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갑작스런 3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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