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그는 메츠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2실점했고 다저스가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점수 차가 유지되고 경기가 끝났다면 류현진은 시즌 4승(6패 1세이브)째를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간 크리스 해처가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이 됐다. 다저스는 7회말 홈런과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6-3 역전에 성공했고 점수 차를 끝까지 유지하며 이날 메츠전을 마쳤다.
LA 지역 언론은 류현진의 이날 투구에 대해 호평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상대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고 했다.
또 다른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도 "류현진은 상대 타선을 맞아 효율적으로 공을 던졌다"며 "솔로포 2개로 실점했을 뿐 몇 차례 맞은 위기도 잘 넘겼다"고 호평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의 교체와 관련해 "그는 앞선 선발등판에서 투구수가 많았던 점도 고려를 해야한다"고 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당시 이번 메츠전과 같은 5이닝을 소화했으니 투구수는 105개로 좀 더 많았다. 해당 매체는 "그경기 후 4일을 쉰 다음 선발등판"이라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한 얘기처럼 5이닝 교체가 적절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선발 로테이션상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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