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까.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에서 '블루칩'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
메이저리그 올 시즈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오는 7월 31일이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2일(한국시간) "투수력 보강이 필요한 팀에게는 오승환을 비롯해 트레버 로즌솔·랜스 린 등이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며 "워싱턴 내셔널스가 가장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은 22일 기준으로 43승 2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이유가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33승 3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조 3위에 올라있다. 1위 밀워키 브루어스(39승 36패)와 승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은 아니지만 지구 우승이나 나아가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나설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구단의 미래를 위해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영입하는 것이 더 낫다"며 "마무리 투수가 필요한 워싱턴이 오승환에게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이 트레이드 대상자로 꼽힌 것은 계약 조건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워싱턴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마무리가 약점으로 꼽힌다. 코다 글로버가 주전 마무리로 나서고 있는데 성적이 신통치 않다. 그는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하고 있다. 팀내 중간계투진에서도 글로버를 대신할 자원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또 다른 지역 매체 '더 레드버드 데일리'도 "워싱턴은 오승환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팀"이라며 "오승환이 올 시즌 들어 조금은 주춤하고 있지만 트레이드 마감일 전까지 몇 차례 인상적인 투구를 보인다면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워싱턴은 경기 후반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고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있을 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매체는 "오승환을 노리는 팀은 워싱턴만이 아닐 것"이라며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불펜과 마무리 투수 몸값은 올라간다"고 전멍했다.
한편 오승환은 같은날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구원으로 나와 2안타 1실점했으나 소속팀의 7-6 승리를 지켜냈다. 그는 시즌 16세이브(1승 3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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