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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이소라 "9집 앨범, 쉽게 작업해야겠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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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댈 수 있는 마음 생겼다" 고백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가수 이소라가 '비긴어게인'을 통해 여행을 하며 음악 작업을 위한 에너지를 얻었다고 알렸다.

21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연출 오윤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오윤환 PD와 출연자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참석했다.

'비긴어게인'은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음악을 사랑하는 동행 노홍철이 함께 해외를 여행하며 버스킹을 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소라는 '비긴어게인'을 통해 아일랜드와 영국을 여행하고 거리 공연을 하며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앨범 작업에 임할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 우울하게 있고 노래도 등한시했었다"며 "내가 할 줄 아는 것 중 노래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인데, 밖에 나와서 한번도 같이 연주하거나 부탁해본 적 없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막 청해가면서 상황에 맞게 노래를 바꿔서 막 불러야 하는 상황들이 있었다"고 여행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분위기가 있지 않나. 그 곳에 가보면 제가 생각하지 않은 분위기가 있었고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덧붙인 그는 "나는 노래만 하는 사람이라 연주를 두 분에게 맡겨야 했다, 부탁할 때 미안해서 그런 것을 잘 못했는데 기댈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며 "그게 늘 안좋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같이 하며 화도 내 봤다"고 답했다.

그간 음악 작업에 임하는 자신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는 이소라는 "제가 노래를 너무 엄격 엄숙하게 한 것에 대해 이렇게만 노래할 것은 아니라는 다른 생각을르하게 해줬다"며 "고심하기보다, 잘 안되면 옆에 있는 사람들, 마음이 맞는 이들과 음악을 나누는것도 좋은 일이고 밖으로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소라는 "바람과 풍경도 너무 좋았고 집에서 사진으로만 보는 게 좋았다면 아일랜드에서 버스를 타고 간 기억도 떠오른다"며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지 몰라도 9집 앨범을 빨리 내도록 하려 한다.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었다. 몇 년을 노래 받고 녹음하고 또 안쓰고 새로운 노래 받고 그런 과정이 저에게도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쉽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는 25일 일요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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